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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구두, CESARE PACIOTTI

 

걸을 때마다 뒤에서 살짝 보이는 레드 레이스 솔(구두 밑창)과 뾰족한 금장장식이 박힌 섹시한 킬 힐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바로 이탈리아의 구두 브랜드, 체사레 파치오티(CESARE PACIOTTI) 슈즈다.


체사레 파치오티는 수제 구두 장인이었던 아버지 주세페 파치오티의 가업을 물려받아 1980년에 그의 브랜드를 론칭했다.

그리고 기존에유행했던 전통 스타일의 신사 구두에서 벗어나 앞코가 뾰족한 디자인의 슈즈를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남성 슈즈가 섹시해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이 브랜드를 사랑한 대표적인셀러브리티는 바로 고 마이클 잭슨.

‘잭슨 슈즈’로 불리는 슈즈가 있을 정도로 다양한 무대와 공연에서 파치오티의 제품을 즐겨 신었다.

 

1990년에 체사레 파치오티는 여성 컬렉션을 론칭해 아찔한 높이의 킬 힐을 선보이기 시작한다.

신었을 때 다리가 길고 날씬해 보이게 연출해 주는 10cm 이상의 하이힐에

블랙 레이스가 프린트된 레드 솔과 금빛 단검을 부착해 슈즈를 차별화했다.

디자인은 프랑스 귀족의상에서 영감을 받아 화려하다.

나풀거리는 드레스를 발목 위에 얹은듯한 디자인의 슈즈와 코르셋에서 영감을 받은

플레인 펌프스 등을 출시해 수많은 여성들이 파치오티 킬 힐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또한 발을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구두 밑창을 이중으로 박는볼로네제 공법과 슈즈를 손 바느질과

핸드 커팅으로 마무리한 이데알 공법으로 구두를 제작해, 높은 굽임에도 신었을 때 발이 편안하다.

 

최근 주목해야 할 슈즈는 레이스 장식이 돋보이는 물랑루즈 슈즈다.

펀칭디테일의 레더 소재에 발목의 레이스 장식이 돋보이는 슬링백 힐은

섹시하면서도 여성스러워 화려한 룩의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파치오티는 남녀노소가 즐겨 신을 수 있는 4US 라인으로 또 한 번 파격적인 슈즈를 출시했다.

직장인이나 킬 힐이 불편한 중년층을 위한 스포티한 캐주얼 슈즈다. 4US 운동화는 굽이 있어 키는 커 보이고 발은 편하면서 디자인은 세련됐다.

 

현재 브랜드 경영을 맡고 있는파치오티의 여동생 파올라는

“모든 여성이 체사레 파치오티 슈즈를 즐겨 신을 수 있도록, 킬 힐이 부담스러운 여성을 위해 4US 슈즈를 만들었다”고 한다.

여성 운동화의 굽은 8.5cm로 높은 편이나 앞쪽과 슈즈 안쪽에 숨겨진 굽이 있어 실제 착화감은 3.5cm로 편안하다.

남성 슈즈에도 안쪽 뒷굽에 플랫폼이 숨겨져 있어 키가 커 보인다.

 

지난 2010년, 체사레 파치오티가 그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국내를 방문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체사레 파치오티는 예술적인 슈즈를 탄생시킬 수 있었던 요인을 구두에 대한 열정과 예술에 대한 사랑이라고 말하며,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물려받은 구두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탁월한 예술적 감각이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획기적이고 새로운 슈즈를 끊임없이 추구해 온 브랜드 체사레 파치오티가 다음에는 어떤 슈즈를 선보이게 될지 기대되는 이유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스와로브스키 장식의 스니커즈 68만원, 웨지스타일 스니커즈 47만원, 화이트 옥스퍼드화 58만원,그레이 컬러의 뱀피 스니커즈 65만원 모두 체사레 파치오티 4US 라인.

 

EDITOR ROH HEE SEUNG

PHOTOGRAPHER LEE SHIN GOO, JUNG WOO YOUNG

JLOOK 2012년 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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